문화/드라마

[킹더랜드] 구회장의 진짜 속내

Ore_hand 2023. 7. 23. 20:00

 

여태 아낌없이 아들바라기로 보았던 구회장의 진짜 속내

11화에서 그 속사정이 드러나는 것 같다

 

실제로 구원을 감싸기 위한 것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뉘앙스의 구화란과의 대화

 

그럼 뭘까

동정? 연민?

아니면 더 올라서지말라는 어떤 유리천장을 만들어주려고 했던 것일까

 

계열사 하나 정도는 던져줄 수 있는 능력이 되는 구회장

친딸인 구화란에게 그룹의 자리를 념겨주면 애첩의 아들이 고달파질까봐 나름 배려한 것일까

 

그럼에도 여태까지 구원과 구화란을 경쟁시킨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물론 이것은 '당연히 내자리'라는 인식 때문에 그룹의 성장보다는 현실에 안주할 자신과 자식에게 경고하고 싶은 것일지도 모른다

 

1등이라도 언제든 후발주자에게 자리를 뺏길 수 있다는 것.

이미 킹호텔이 1위자리를 잠시 내어주었던 장면이 있었고 그것을 구회장은 가장 경계하고 있다

그렇기에 구화란과 구원의 경쟁구조를 유지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표면적으로는 구화란에게 구원이 차기 대권이 될 수 있다는 압박을 주었지만

실제로는 구화란이 그룹을 이끌기를 바라는 마음이 11화에서 내비친 것이 분명하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

결국 아무리 아들이라 해도 배다른 형제

친자식인 구화란에게 더 마음이 쓰이는 구회장인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지금시대에 아직도 남아있는 '남아선호사상'에서 더 진보적으로 바뀐 것일지도 모르고

오히려 실력보다는 친자식이라는 더 퇴보하고 전통적인 가치에 얽매인 모습도 보인다

물론 배다른 형제는 그 경계만큼이나 거리감은 확실하다

하물며 부모의 막대한 재산과 명예 앞에서 그 보잘것 없는 형제애가 있기는 할까

 

같은 피가 섞였어도 부모의 재산이 자신의 논리에 맞게 배분되지 않으면 친형제라도 '칼부림'이 나는 시대다

그런데 배다른 형제는 오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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