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ㄱ/잡담

블랙프라이데이의 기적도 오래된 기억이 되어가나

Ore_hand 2023. 11. 27. 22:00

 

 

미국에서 시작된 블랙프라이데이의 기적

즉, 초특가 세일의 기간이다

 

할로윈을 시작으로 연말에는 연속적인 소비구간이 가장 뜨거워지는 시간이 바로 블랙프라이데이였다

 

그런데 가면 갈수록 그 가격 할인의 폭이 줄어들어 지금은 평소의 여러 조건적 할인과 크게 다르지 않게 되어가고 있다

기업들은 블랙프라이데이를 통해서 재고를 청산하고 원가에 제품을 판매해서 현금 수급을 원활히 할 수 있고, 판매점 또한 고객의 유입을 통해서 본인들의 판매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시험장 같았던 기간이다

 

한국에 판매되는 제품들만 인색해진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미국의 현지에서도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회의감이 생기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한때 한국의 몇몇 제조사나 판매사에서 이렇게 할인을 빙자한 가격인상을 통한 사실상 할인의 효과를 역이용했던 일도 있었다. 불과 한국에 블락프라이데이가 홍보되어 적용된 지 단 몇 년 만에 말이다

그전까지는 한국의 제품조차도 해외에서 직접구매해서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직구'가 유행을 한 뒤였다

 

그때만 해도 한국의 제조사가 만들어도 해외로 반출되는 제품이 더 성능이 좋다고.

내수시장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은 그저 해외에서 싸고 좋은 제품을 판매하고 남는 것은 판다는 인식이 극단에 치달았을 시기였다

 

물론 판매점에 따른 제품의 차이는 분명 있었던 것으로 알지만 그것은 소비자가 느낄 만큼의 심한 '차별'까지는 아니었지만 오래된 내수고객을 향한 횡포에 소비자들 역시 그 일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라는 반증이다

 

일본도 그렇고 미국 역시도 '일단은 국내제품부터'라는 인식이 좀 있다

하지만 한국이라는 나라는 '일단 수입품부터'라는 것이 시작이었던 적이 있었다

이게 한국민들이 사치를 좋아해서라고 매도하는 좋은 구심점이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얼마나 많은 속임을 당했기에 그랬을까 싶은 생각도 있는 것이다

 

물론 일부 제조사나 기업들은 스스로 자정능력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곳도 분명있다

하지만 여전한 기업도 여전히 많다

수출을 중시하는 국가이기 이전에 수출은 잘되는 시기와 안 되는 시기가 매우 명확하다

하지만 내수시장은 장악력이 있는 기업들이라면 그 편차는 크지 않고 일정하다

 

그래서 내수가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다

거창해서 내수지 솔직히 처음 사업을 시작하면 다 내국인을 상대로 사업을 한다 대부분은

어느 정도 성장을 하면 수출도 하겠지. 그런데 그러는 순간부터 내국인에게는 다소 박해지는 것도 그 시점이다

 

처음은 그럴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알려진 기업의 인지도 때문에 조금 덜 홍보하고 해외에 집중할 수도 있지.

그런데 그 수준이 '차별'이 되는 순간까지 '멸시'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돈은 국내에서 벌면서 해외에서 잘되길 바란다면

그것이 가장 큰 욕심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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