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드라마

[감사합니다] AI가 진정으로 필요한 분야

Ore_hand 2024. 7. 31. 20:00

드라마의 대사를 보다보니 다시금 미래의 기대감과 걱정거리를 다시금 연상하게 만든다

지금 AI들은 다들 분석만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책상머리'의 사람들을 몰아내고 자기들이 그 비용과 효율, 가치까지 모두 판단하고 분석하게 육성되고 있다

하지만 AI나 대체 인력이 필요한 것은 사무실보다는 '현장'이다

 

 

진정으로 불필요한 인력과 장비, 자재들이 더 많이 투입되는 곳은 현장이다

비용이 불필요하게 드는 것이 아니다.

 

현장의 특수성 때문이고 기술의 부족 때문이다

건설에서 인력이 특히 많이 드는 이유는 하자를 줄이기 위함이다

 

너무 역설적이게도 아직도 건설은 첨단시대에 맞지 않게 수작업으로 그리고 현장의 컨디션에 따라 많은 것이 좌우된다

다르게 말하면 인력이 대체할만한 기술을 도입하려면 건설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비용적인 면에서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값싼 인력이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최근에 선보인 '모듈형 주택' 그게 시장을 바꿀 수 있을까?

그 모듈형으로 30층, 50층을 지어올리면 그게 자연을 견딜 수 있을까

 

모른다

 

그리고 애초에 모듈형이 등장하는 시점에서 인간은 한계에 도전하지 않는다

편리함과 효율성 그리고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

 

건설이라는 분야가 가장 효율성과 합리성을 강조했다고 생각하나

아니다

 

 

 

건설은 비효율과 비합리의 끝판왕이다

필요도 없지만 이왕에 개발할거면 높여 짓자는 것이 지금 건설의 트렌드다

 

이왕 낮은 건물들을 부셨는데 같은 규모의 주택을 지어올리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건설에서 허용되는 '최대'로 지어올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 비용은 당연히 땅값으로 보상받으면 된다

그게 지금 건설이라는 산업의 모습이다

 

사실 이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비용분석 AI의 필요성은

사실상 지금까지의 건설을 더 연장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진정으로 AI가 빛을 바라는 순간은 비용분석이 아니라

'타당성'을 분석하는 것이다

 

그리고 현장에 필요한 '비용'을 계산하는게 아니라

현장에서 건설행위를 AI가 하고 '인간'이 그것을 감독하고 확인하는 것이다

 

 

 

미래가 AI가 지배하는 시대라고 걱정하면서도

자꾸 AI에게 똑똑한 일머리를 강조하면서

왜 자꾸 AI에게 지배 당하지 않으려는 상상을 하는가

 

일은 여전히 인간이 지시하고 AI가 분석해서 기계가 수행하면 될 일을 말이다

하지만 인간을 부리던 시대처럼 기계를 부렸다간 우리가 상상했던

그 '심판의 날'이 현실이 될 수 있으니

 

인간을 부리던 시대의 생각은 이제 내려놓을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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