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아파트

대출없이 살 수 없는 아파트

Ore_hand 2024. 9. 30. 20:00

이제 역대 가장 최악의 부동산 시장을 처음으로 겪는 시대가 왔다

빚을 내서라도 아파트를 샀던 시대에서 이제는 강력한 대출규제로 살 수 있는 아파트가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

 

그나마도 눈 앞의 아파트를 지키기 위해 IMF때는 국가를 위해서 내놨던 각종 패물들이 이제는 아파트를 위해서 쓰이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불황이 단순히 몇년안에 끝날거란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한국의 경제적 불황이 장기화 될 것이고 정부는 거의 기능을 상실한 수준을 보여준다

 

그마나 부동산 시장을 위한다는 일념하나로 뽑은 정권이지만

부동산이라는게 어디 단독으로 회복이 가능한 시장이던가

 

착각과 안일함에 무너지고 있는 부동산.

게다가 지금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가 더 큰 문제다

 

 

이미 입주를 앞두고 있는 아파트들 때문에 건설사들은 걱정이지만 앞으로 새로운 분양을 해서 새로운 수주를 받지 못하면 건설사들은 일도 없고 수익도 없는 그런 상태에 놓이게 된다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입주물량은 해마다 일정하게 존재해야 하는데 최근 몇년사이에 PF로 신규 분양도 거의 전멸했고 그나마 성사된 신규 입주물량도 대출규제로 인해 당장 분양받은 입주자들도 잔금이 없어 입주조차 불확실해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게 부산만의 문제일까. 이미 7월 전후로 대출잔액이 거의 만료가 되어가고 있었다

이것은 지방의 문제가 아니라 서울과 수도권의 과도한 분양가 때문도 있다

 

 

 

부산이나 지방은 비싸도 10억까지는 분양가가 오르지 않았다

물론 부산도 그 중에서 높은 분양가를 보여주는 지역 중 하나지만 그래도 서울과 같은 수준에서는 한창 아래였다

 

DSR기준을 따지지 않는 약 50% 내외의 잔금대출을 할 때에도 서울에서 잔금대출을 실행하는 것이 사실상 지방의 아파트 하나를 통째로 분양받는 수준의 가격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서울의 몇 단지만 분양을 해도 금융권에서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밖에는 없다

 

 

 

사실 그렇게 따지만 호황기에는 지방에서 불황일 때는 대도시 기준으로 분양물량을 나누면 되지 않나

그럴 수는 있겠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가.

지금 분양을 시작하는 곳도 그것을 모르고 분양했을까

 

조금 앞당긴다고 해서 바로 앞당겨지는 절차가 아니다

행정절차부터 그 시간적인 과정이 많이 소모되는게 일반적이고 건축물의 사소한 변경도 법과 연관되어 있어 시간적인 손실은 말할 것도 없다

 

 

 

결국 이렇게 한번 휩쓸고 지나간 시장이 회복되는데는 최소 3~5년 정도 소요가 될 것이고

이번해에 입주를 마친 단지들은 막차를 탄 것이다

 

물론 좋은 일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2~3년 뒤에는 어느 쪽도 웃기 힘들거라는거다

 

신축에서 살다가 다른 신축으로 이동하려는 세대도 이동이 불가능하고

그로인해 이런 아파트에 입주하려고 하는 세대들도 이미 가격적으로는 폭등을 할 이 단지들을 그저 쳐다만 볼 수 밖에 없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더 구축으로 갈까

구축은 이미 오래 거주를 목표로 하는 세대가 또 있기 때문에 입에 맞는 매물은 나오지 못할거다

 

공급이 무너졌으니 수요는 말할 것도 없고

기존에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으로만 거래가 되어야 하는데

공급이 없으니 거래는 희박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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