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예단하기 어려운 게 고용시장의 변화다
블루컬러가 득세하는 시대가 온다고?
직접 경험해본 바로는
'데드캣 바운스'다
'기술'로 먹고 산다라는 말
수십년째 이어져 내려오는 말이다
그런데 생산직이 기술이 있을까
사무직이 기술이 있을까
결론은 각자의 기술은 다르다는 것이다
단순히 사무직이 기술이 없다고 생각하나
생산직은 무슨 기술이 다 있는 줄 아나
결국 관점의 차이고 남의 떡이 더 커보이기 때문이다
생산직이 사무직에 비해 생존력이 강해보이는 이유는
사무직이 생산직의 근속연수를 직급이 높은 사람들의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이고
생산직이 사무직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다들 현장과 밀접한 연결고리를 가진 하급 직원들이기 때문이다
나도 직접 경험해보고 하는 말이지만
생산직은 뜨는게 아니라 지기전 마지막 불꽃을 내는 중이다
지금처럼 생산이 계속 이루어진다면 수년내에 생산성은 없을 것이다
사실상 생산을 하면 할수록 적자가 날 수 밖에 없는 기초재료 생산과 같은 부가가치가 전혀 없는 생산시설부터 차츰 사라질 것이다
이것은 수십년 전부터 중국의 생산단가 때문에 일어나던 부작용과는 차원이 다르다
지금은 중국 역시 겪게 될 일이 되고 있다
결국 생산라인에서 사람을 쓴다는 시대는 곧 없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너무 당연하게도 직원들의 기초 학력이 증가하고 학력이 증가하니 필요한 요구조건이 많아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서 기업이 원하는 것보다 구직자들이 회사에 요구하게 되는 조건들이 반대로 많아지고 있다
결국 저렴한 노동력으로 많은 생산물을 만들어야 하는 산업현장의 구조가 일시에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부작용이라고 말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산업혁명 이후에 줄곧 이어져 오던 부조리가 드디어 붕괴되기 시작한 것이라 생각하면 어찌보면 이제서야 바닥이 움직이는건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이 흐름을 감당할 수 없는 계층들이 있다는게 문제다.
기업이든 노동자든 미래에 대비해서 준비하고 있는 게 아니라면 반갑지는 않을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미 오랜기간동안 강제로 몪여있던 것들이 이제서야 변화가 이루어지는만큼
더는 어찌하지 못할거다
어차피 일어날 일이라면 대규모 개혁으로 빨리 전환하는게 낫다
지금까지 소기업들에 의해서 단가가 책정되는 재료공업이 이제는 규모에 맞춰 자동화시설을 확충하고 단순노동직들보다
생산은 자동화로 시설관리 인원만으로 공장을 운영하는 것이 생산성에 있어서 이제는 피할 수 없다
그리고 향시 상주하는 근로자들을 대체할만큼 공장을 자동화로 전환하며 물류관리 공정에만 최소인원을 배치하고 바로 상하차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 무인자동화 시스템을 만들어야 된다는 것이다
지금은 오히려 블루컬러를 육성할게 아니라
화이트컬러를 육성해야 하고 외국어능력을 갖춘 직원들은 해외로 적극적으로 파견을 보내서 해외 수출을 늘려야만 한다
생산성이 확보가 되면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고 그 생산량을 감당하기엔 내수시장만으로는 부족하다
결국 해외로 생산된 제품들을 수출하는 편이 낫고 이것은 과거 한국이 해봤던 일과 같다
단지 이제는 저렴하면서 고부가가치의 제품들이나 재료들을 생산해야 할 때인 것만 빼면 말이다
토익을 만점에 가까이 따고 그것도 모자라 어학연수까지 다녀오면서 결국 국내 대기업에만 몰리는 이 구직자들의 능력을 언제까지고 낭비할 필요는 없지 않나
그저 자격증 하나씩 더 만들자고 만든 스펙이 진짜인지 확인도 할 겸. 그리고 국내에는 그렇게 고학력자들이 필요하지 않으니 대기업도 이 인재들을 과시용으로 쓸 이유는 없지 않을까
'[휴지통]ㄱ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시, 막차전문가 (2) | 2024.10.25 |
---|---|
지역 발전보다는 이권다툼에 매몰되는 부산시 정책 (0) | 2024.10.18 |
엄궁대교 환경영향평가 통과 (1) | 2024.10.11 |
부산의 인구소멸, 위기일까? (0) | 2024.10.11 |
다가오는 중앙선 KTX의 정차역 선정 (0) | 2024.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