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ㄱ/잡담

12월의 마지막, 23년의 마지막 글

Ore_hand 2023. 12. 31. 20:00

12월 28일, 2023년

 

 

정말로 2023년이 끝이 났다

정말로 다사다난 했던 한 해였고

유쾌하지 않은 일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슬프지만은 않은 해였다

도전을 많이 했던 한해였고

그만큼 뼈아픈 경험들을 어느 때보다 많이했지만 더 명확한 방향을 만날 수도 있었던 한해였다

 

어설픈 위로나 동정보다는

차라리 욕을 먹고 매몰찬 거절을 당해보니

더 또렷해지는 길이 보이기도 했다

 

세상은 따뜻하기만 하면 준비하지 않고

너무 뜨거우면 주변의 모든 것을 불태우고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적당히 차가운 감정과 적당히 따뜻한 열정으로

세상을 균형있게 살아가야만 한다

 

너무 달려서도 너무 서있어도 안된다

 

항상 무언가를 위해 움직여야 하고

때로는 잠시 섰다가 다시 길을 나서야만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생기지 않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다니기만 해서는 신발만 축이 날 뿐이다

 

2024년은 꽤나 바쁜 한해가 되겠지

하지만 그렇게 나쁜 바쁨이 아니다

다시 성장을 할 수 있는 바쁜 1년이 될 것 같다

 

그러기 위한 2023년의 실패들이었고

24년은 지금의 실패 위에 심어지는 씨앗들이 제대로 안착을 하기 위함이었던 것 같다

물론 여전히 실패의 위험은 있지만 무리한 실패는 이미 겪을만큼 겪었다

더 이상은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다

 

100%는 아니겠지만

무리한 도전은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무모할 도전은 때로는 해봐야겠다고 생각은 한다

 

물론 그 비중은 갈수록 줄어들고 확실한 것에 더 매진할 수 있도록 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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