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백화점
한때는 상업지역의 최정점이었던 건축물
이제는 처치곤란 흉물로 전락
마산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구라던가
부산 역시 연결되어 있다
왜 이렇게까지 급격하게 백화점이 몰락하는걸까
가장 상급 상업시설인 백화점과 그 주변의 땅값은
큰 기대값을 만들지만 반대로 너무 급격한 토지가격 상승은 그 기대값에 보답하지 못한다
완만한 성장
그러니까 백화점이 어느 정도 지역에 기대값만큼 효과를 불러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소비자들이 지역을 방문하고 또 그 기대값을 늘려주는 것이다
그렇게 백화점 뿐 아니라 주변 상업시설이나 다양한 시설들과 주거지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어야 할만큼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백화점이라는 상징성이 그 기대값을 이미 반영하고 진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백화점만큼 큰 기대값을 만들만한 것들을 만들기란 쉽지는 않다
이미 올라버린 기대값에 비해 지역이 맞아들이는 가격표는 전혀 어울리지 못하는 것이다
그나마 소비를 하는 방향성이 오프라인이었던 시대에는 그래도 모두가 어느정도는 생존할 수 있었지만
온라인 마켓이 주력으로 자리잡는 지금은 소상공인보다 대규모 상업시설들이 먼저 피해를 보며 손실도 더 많이 보게 되는 구조가 되어서 결국 가장 상급 상업시설인 백화점이 무너져버리는 것이다
결국 백화점은 물론이고 왠만한 부동산 역시
한동안은 성장세를 기대했지만 사실상 부동산의 확장성에 의문이 생기게 된 시점이다
주거지 역시 땅이 모자랄 것을 기대값으로 삼고 하늘을 점령해 나갔던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의 수요가 없다는 것이 현실이 되었고 결국 높일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 내려진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개발 방향이 된다
물론 시장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 맞겠지만 그것을 인정을 하려하지 않을거다
바로 이전까지는 엄청나게 많은 혜택을 누렸던 것을 직접 눈으로 경험한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럼에도 이제는 땅으로 장사를 하건
건물을 지어올려 조물주가 되려고 했던 사람들의 욕망이 박살난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그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방법도 나온다
나만의 개성으로 건축물을 지어 온전히 나만 누리려는 시도들 말이다
팔기위한 것이 아니라 나의 개성을 표현하는 가장 큰 사치
그것을 보여주기 위한 시대가 오고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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