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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86

다시금 되뇌이게 되는 남산의 부장들

우리나라 영화 중에 정치적으로 묘사되는 사건과 관련된 것들은 다들 편향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사실에 입각해서 과하게 설정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각색된 부분은 어느정도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편향된 시각에서 각색되었다고 생각할 만큼 무리가 있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없었다 문제는 특정 장르의 영화가 너무 한 시즌에 많이 나오는게 문제였을 뿐이지 그 내용에 문제를 두고 싶지 않다 거진 사실인 부분이 많았으니까 왜 사실적이라고 여겨질까 그 내용은 현실의 내용들이 투영되기 때문이다 남산의 부장들에서 소개된 가장의 부장들 하지만 그 부장들의 모습은 과거에 실존했던 인물들을 모티브. 아니 그대로 표현한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그저 가상의 인물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희극인 것이다 똑같은 인물을 이름만..

문화/영화 2022.07.06

더도 말고 '탑건'처럼만 하자

화려한 언변도 없었고 대단한 기교도 없었지만 정말 잘만들었다 그렇다고 싱거운 액션만을 보여주지도 않았는데도 깔끔한 느낌으로 30여년을 넘어온 영화의 후속작인데도 실망할 곳이 없었던 영화였다 솔직히 말해 지난 2000대의 영화들 중에 제대로 된 전쟁영화는 많지 않다 있었다고는 해도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진 내용이거나 또는 어떤 부분도 충족시키지 못했던 영화들이 대부분이었다 치우쳐졌다는 것은 너무 많은 뜻을 담으려다가 제대로 된 설명조차 안되고 끝나버렸다거나 또는 본질적인 장르를 억지로 비틀어버렸다거나 그런 것이고 아예 '기본'도 안된 영화도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았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일이겠지. 이렇게 오래된 노장이 한 건 터트려 주었으니 후세대의 영화들은 이 점을 많이 참고해야 할 거다 너무 화려한..

문화/영화 2022.06.24

오랜만에 제대로 된 전쟁영화

박물관에 가야하는 영화 한동안 후속작이 없어서 거의 포기한 영화가 아닌가 싶었지만 돌연 후속소식이 나왔고 결과물은 정말 완벽했다. 보통은 후속작이 기본의 영화의 평점까지 깎아 내려버리는 경우도 있기에 탑건 역시 그런 부담이 분명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오랜 기다림이 아쉽지 않을만큼 완벽하게 돌아온 매버릭의 모습에 탑건 원편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보기에 충분한 영화였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내용의 군더더기가 없는 높은 완성도였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지는 스토리가 없었으며 그렇다고 액션에만 집중되거나 또는 가장 우려스러운 '신파'가 없었던 것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사실 매버릭이라는 캐릭터가 여태 해군에 남아있으며 과거의 영광에만 남아있었던 비운의 캐릭터라는 것부터 많은 신파를 자극하기에 충..

문화/영화 2022.06.23

영화 봉오동전투를 늦게 감상하며

봉오동전투는 우리나라 역사의 중요한 일화 중에 하나로 손꼽힌다 그렇기 때문에 꽤나 유명한 전투이며 중요한 분기점으로 기록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주제로 영화화된 것은 대단히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나는 이런 영화에 대해서는 대단히 조심스럽고 섬세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대로 된 고증과 묘사. 그리고 현장감을 살리지 못한다면 차라리 안 만든 것만 못하기 때문이다 명량의 사례가 그렇다. 천만영화라고 칭송받지만 나는 그 영화의 내용을 보고 정말 실망했었다. 연출 부문에서는 정말. 별한 개도 아깝다고 생각했다 문제가 뭐냐면 모든 국민이 대부분 아는 이야기이기에 담백한 연출과 어쩌면 서사적인 짜임새를 구성하는 게 이런 사건에서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영화의 흐름과 요소를 너무 ..

문화/영화 2021.11.30

이터널스 소감_미완성

솔직히 마블시리즈는 시빌워 이후로는 아예 안봤다 너무도 탄력을 받은 마블의 캐릭터들이 우주의 빅뱅같이 너무 거대해지고 비대해져갔지만 그 속에 담겨있는 의미는 그렇게 와닿지 않고 그저 캐릭터 판매에 전력을 다하는 그런 느낌을 받아서였다 이터널스도 마찬가지이다. 이름과 쿠키영상만을 보면서도 어떻게 흘러갈지 예상이 가능했고 심지어 각 캐릭터의 능력을 보고서 어떤 캐릭터가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을지까지 예측이 대부분 가능할 정도였다 캐릭터들도 어딘가서 본. 멀리서도 아닌 마블의 캐릭터에서도 본 그런 능력도 보였다 물론 이제는 어떤 신선한 능력을 찾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너무 정형화된 캐릭터들을 많이 양산하고 있는 것 같다 연출 또한 많이 아쉬웠고 CG도 솔직히 지금까지 봐왔던 마블에 비하면 아마추어같기도.. ..

문화/영화 2021.11.13

아이돌에 대한 편견

아이돌을 이용한 영화 홍보는 잘못된 것이다. 한동안 내가 생각했던 것이다. 왜? 연기를 하지도 못하는 얼굴마담을 내세워서 흥행을 한들 그게 진정으로 관객들을 위한 작품일까 하지만 언젠가 한 배우를 보면서 스스로가 변하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물론 내가 생각하던 그 사람들도 스스로는 노력을 하고 나름의 준비는 했을 것이라 생각은 하지만 이건 그 사람의 개인적인 것 까지 끄집어내어 비난할 생각이 아니다. 오히려 제작자들이 본분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하는 이야기이다. 제작자들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보장된 이 요소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었거다. 하지만 본연의 가치를 지켜야한다는 사명감을 함부로 버려서는 안된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상업성 비중도 중요하지만 적어..

문화/영화 2021.01.22

1917 감상소감

한창 코로나가 번지던 시기에 영화관을 찾지 못해서 그냥 넘어갔던 영화 사실 1차 세계대전보다는 2차 대전 물에 대해서 더 흥미를 느끼는 편이라 그렇게 넘어갔지만 구글 영화에서 때마침 대여 할인을 하기에 시청하게 됐다. 기존의 전쟁영화와 달리 전쟁 자체에 집중이 된 게 아니라 주인공을 통해서 보여주는 전쟁터의 모습과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많이 노력했다. 그렇기에 전쟁영화에서 느껴지는 감성과는 약간 다른 것들을 느껴지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약간 지루한 느낌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결론을 받아들이는 극 중의 인물의 의외의 반응을 보이는 것 또한 처음에는 다소 생소한 감정이지만 이내 그 반응이 왜 그렇게 자연스러운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전쟁이라고 하는 특수한 파괴활동을 한편으로는 오락성이 짙은 ..

문화/영화 2020.10.19

영화 베를린을 다시 보며

아침에 이 영상을 보면서 다시금 떠오르게 한 것은 우리나라 영화는 여러모로 발전을 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배우들의 연기는 단연 최고수준이 아닌가 싶다. 다소 안좋은 평가를 받았거나 실망스러운 퀄리티를 보여주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느낌을 받았던 영화도 일부 있었는데 그 때마다 그 마지노선을 지켜준 것이 배우들의 연기가 큰 역할을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영화 [베를린]은 누적 관객 716만명을 넘기며 꽤 괜찮은 수준의 흥행을 보여주었지만, 아무래도 배경을 해외로 삼으면서 그만큼의 수익은 감안해야할 것 같다. 그리고 영상 속에서 배우들의 극한으로 몰려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가운데 다소 아쉬운 폭발 CG는 정말 아쉬운 옥의티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잠시 접어두게 만들었던 마지막 하이라이트 하정..

문화/영화 2020.09.07

사도 (익숙한 父子의 관계)

아버지와 아들 가장 가깝고 두터운 신뢰를 보여줄 것이라 생각될 수 있지만 어쩌면 그 신뢰로 인해 너무 큰 기대를 하게 되어 관계가 틀어지기도 한다. 동양의 전통적인 문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갈등이 아닐까 그와 대조되게 한 대를 넘어서면 할아버지와 손자와의 관계는 세상 어느 것 보다도 부드러워지고 너그러워지는 풍경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모습이 사도세자를 만들어 낸 전형적인 모습이 아닐까 영화 '사도'의 모습은 여태 사도세자에 대한 영상이나 이야기들에 비해 그런 부자(父子) 지간의 갈등을 더 극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아버지 영조의 배경을 강조했었던 드라마 '비밀의 문' 사도가 영조의 눈밖에 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더 다가가려 했던 '사도' 둘 다 같이 본다면 더 이 부자의 이야기가..

문화/영화 202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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