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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드라마 89

이번건 좀 어색했다

우원그룹을 위한 광고 아니 우원그룹의 회장을 위한 전략적 광고 즉, 판사에게 던지는 메시지 다른 사람들이 모두 기업의 이미지 개선을 위할 때 초강수를 던진 고아인 가장 긴장감이 극대화 되어야 할 장면인데 너무 기대를 한 것일까 광고의 결과물도 아쉽고 여론몰이를 위한 장면도 어색했다 게다가 내가 제일 싫어하는 MBN의 그 장면을 삽입할 줄이야.. 자기들 딴에는 저게 돌직구고 여론을 타격할 수 있는 화법이라고 믿는 모양인데 나는 저것만큼이나 가짜뉴스를 만들 수 있는 연출도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어조만 강하게 한다고 그 말들에 힘이 실리고 의미가 전달될 것이라는 착각은 빨리 벗어났으면 좋겠다 종편 드라마는 공중파에 비해서 이제는 투자도 많이 받고 제작지원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영상미나 연출력 그리고 배우들의 ..

문화/드라마 2023.02.06

[대행사] 눈에 띄는 인물

재벌집 막내아들의 여파가 아직도 덜 가신걸까 남들은 불륜 스토리에 빠져있을 때 나는 아직도 재벌가의 권력구조나 그 속에서 해메는 직장인들의 이야기에 더 마음이 쓰이는 것 같다 그 중 눈에 띄는 한 사람이 보였다 본사 비서실장이라고 하는데 하는 일이나 말을 보면 마치 주인행세를 하는 것 같은 사람이다 재막아에서 나오는 이항제 실장이 모범적인 비서실장이었다면 욕망에 사로잡힌 이 캐릭터는 자기 선에서 관리가능한 대부분의 일을 관장하는 모습이었다 이 배우의 인상은 예전에 다른 곳에서 한번 본 적이 있는데 어디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캐릭터 인상을 가지고 있어서 사실은 호감이 가는 캐릭터는 아니다. 다만 이렇게 무서운 캐릭터 또는 영악한 캐릭터가 극에서 돋보일수록 주인공 또는 선한 진영의 활동에 당위성은 확보가 ..

문화/드라마 2023.02.05

세번째 마름의 배신

처음은 진화영 사장의 상무 두번째는 이항재 실장 세번째는 진동기 부회장의 백상무 물론 중간에 많은 배신들이 있었다 다만 마름이 아니었을 뿐이다 하지만 이 백상무의 배신은 솔직히 끼워맞추기로 보이는 어설픔이 많이 보인다 굳이 백상무의 배신을 그리지 않더라도 진동기의 성품 상 허점은 많았다 조금만 함정을 파도 덥석 물어버리는 그의 설레발은 드라마 전체를 움직일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진동기 부회장 역시 진씨일가는 그 마름들에 의한 내부분열로 무너지길 바랬던 모양이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첫째 진영기 회장 쪽의 마름은 다른 마름과 다르고 주인행세를 하는 진성준. 즉, 아들에 의한 강제 계승으로 마무리가 된다는 것도 상당히 독특했다

문화/드라마 2022.12.26

용두사미는 피했다지만..

어제의 추측들과 마지막 진도준의 허망한 생애를 마주하고 참 허탈했다 이런 식의 마무리를 마주하게 될 줄은 몰랐으니까 하지만 불행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마지막은 그나마.. 아니 고꾸라지는 것을 덜 손해본 것으로 마무리한 것으로 다행으로 봐야 하나 하이라이트를 보고 살짝 헷갈릴 뻔했다 죽은 진도준. 아니 죽었던 윤현우가 다시 윤현우의 기억으로 돌아온 것인가? 원작에서는 그렇게 계속 반복된다고 하기에 그 세월 20년을 거쳐온 것이라 해도 믿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게 복잡한 구조는 만들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가 정말 솔직하게 말하면 웹툰의 깊이감이 문제였을까 아니면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 방송제작진들의 시나리오적 미흡함인가 둘다라고 여겨지는 부분도 있다 예전부터도 느끼는 바. 아무리 망작이라도 한국 배우들의..

문화/드라마 2022.12.26

돈은 돈놀이로만 번다

아직도 이 말에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짐작가능한 것은 이거다 진영기의 며느리는 사채업자 집안이다 당연히 여기서 말하는 돈놀이는 사채업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러면 왜 돈놀이만 해야한다고 믿는걸까 사채업은 어느 곳에서나 악역을 맡는다 하지만 언제나 욕하면서도 빌릴 수 밖에 없는 존재들이 있다 비록 나쁜놈 소리를 들어도 사회에서는 완전히 퇴치할 수 없고 그렇다고 과한 금리만 매기지 않는다면 합법적인 사업으로 만들 수도 있다 어두운 돈이긴 하지만 필요악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어두운 돈이 다른 분야로 흘러들어가서 이용된다면 그야말로 이 검은 돈은 치명적일 것이다 출처도 불명확하고 목적도 알 수 없는 그런 돈들이 사회에 퍼진다면 그야말로 사회 자체를 병들게 만들 수도 있..

문화/드라마 2022.12.25

진양철이 선택한 결과물

설레발일지는 모르겠지만 순양의 결과물을 만든 것이 순양을 창업한 진양철 본인이 되어가는 분위기다 진도준을 사지로 내몰며 사자새끼 키우기마냥 육성하려는 그의 강한 바램이 오히려 순양과 진도준을 가장 위험한 곳으로 내몰았다. 본인 말마따나 성공한 셈이다 그도 인정했다. 순양을 사는 것은 오장육부로는 힘들거라고. 하지만 후진기어가 없는 진양철의 성품으로 인해 너무 과한 계승자 시험을 한 것이라고 느껴질 정도다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는 롤러코스터를 최대속력으로 출발시켜버린 진양철 회장 아무리 진도준이 미래에서 회귀한 인물이라고는 하지만 그가 떠나고 윤현우가 팀장이 되기까지의 공백 사이는 많은 비밀들이 있었다 승계가 이루어지던 사이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윤현우는 알지 못한다 진양철은 당연히 그 사실을 모른채 롤..

문화/드라마 2022.12.25

이건 너무 억지잖아

개연성도 이제는 아무래도 상관없다 이건가 마치 윤현우 어머니가 환생 후에도 죽었던 그 연출을 굳이 다시 끄집어내서 맞춰버리네 그렇다고 10부작이라던가 그렇게 짧은 드라마도 아닌데 왜 이렇게 극단적으로 시나리오가 치우쳐진 걸까 애초에 그럴 거면 미리 각본을 짤 수도 있었을텐데? 애초에 원작과 다르게 갈 작정이었다면 그냥 그렇게 가던가 애매모호하게 인물들을 매칭시키는 것으로도 만족이 안 됐나 TV시장이 마지막으로 치닫는 지금 오랜만에 나온 두 자리수 시청률에 눈이 돌아간건지 진양철 회장 말마따나 정도가 돈을 위한 정도였다면 성공했다 시청률에 미친 정도도 그 한계를 넘어섰으니까 + 마지막 남은 가설은 남아있다 윤현우가 살인자가 아니라 목격자라면. 그나마 그게 현실이 되길 바랄 뿐이다 솔직히 저 장면에서 진도준..

문화/드라마 2022.12.25

송중기가 아닌 다른 배우였다면?

굳이 진도준 역할이 다른 배우였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사실 생각해보면 대안이 될만한 인물은 차고 넘친다 원작으로 본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의 드라마 캐릭터로 본다면 미생의 임시완도 잘 어울릴거란 생각이 들었다 성실한 이미지이면서도 야심이 있는 인물상이고 무엇보다 배우 이성민과 같이 호흡을 맞췄던 캐릭터여서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실장역을 한 배우 정희태도 함께한 드라마라서 기억에 남았던 모양이다

문화/드라마 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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