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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드라마 89

[킹더랜드] 마지막

생각보다 무난하게 끝이 났다 15화의 마지막에 갑작스런 이별 통보로 약간은 갑작스런 결과까지도 생각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큰 무리수는 없었다 무리수라 함은 뭐...구원을 버리고 전남친에게 간다던가 말도 안되지만 가끔은 예측하기도 어려운 시대라 뭐... 대체로 다 잘 매듭이 지어졌는데 뭔가 약간은 시원섭섭하다 싶을 마무리? 그게 마지막화의 감성이다 게다가 더 아쉬울 예정인 이유는 킹더랜드 후속작의 예고편을 보고서가 아닐까 재벌집 막내아들부터 시작한 계보가 키더랜드 이후부터 살짝은 불확실해질 것 같은 아쉬움 솔직히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은 모습은 보였지만 내가 보기엔 너무 과한 설정이 붙은 드라마로 보였다 다소 아쉽지만 22년부터 시작한 대작들의 등장에 큰 실망감보다는 휴식기가 왔다 정도로 짧은 감성을 마무리..

문화/드라마 2023.08.07

[킹더랜드] 결국 그 이유 때문?

같이 이상향을 만들자던 '동업자'를 배제시킨 구 회장 사실 그렇다 사업을 하는 명분 겉으로는 고객의 행복, 자신의 어떤 가치를 증명하는 일. 좋은 말들이 많지만 결국 명예와 돈이다 그것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다면 그 어떤 것도 빠르게 잘라내야만 된다. 지금까지 킹더랜드에서 은근히 이슈가 되어오는 사회적인 생각들이 몇 가지 있었다 여성이 받는 부당한 대우에 대한 어떤 이야기나 그런 느낌을 자극하는 대사 약간. 그리고 이번 화에서 등장한 구원 어머니의 사내 노조 결성. 다 사업에 부정적이고 사회에서 그렇게 환영받지 않는 이야기다 게다가 시청하는 일부에서도 이런 몇가지 이야기들에 대해서 부정적인 반응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킹더랜드라는 '호텔'의 목표 호텔을 찾는 고객들의 '행복'을 찾는 과정 그 과정에는 '직..

문화/드라마 2023.08.06

[킹더랜드] 의외의 복선?

물론 헤어짐을 끝으로 막을 내릴거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 뭐...그렇다 해도 최근 드라마들의 예측하지 못할 결말도 이미 많이 봐왔기에 그 마무리가 어색하지만 않다면야 제작자의 의도를 충분히 이해해줄 의향은 있다 사실 16부작이라 짧은 감도 없지 않다 하지만 한 회당 1시간 30분 가량을 방영하는 드라마이기에 생각보다 우선적으로 뿌려진 이야기들은 충실히 회수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오평화라는 캐릭터의 마무리는 좀 급하게 정리가 되는 분위기이긴 하다 게다가 마지막화를 앞두고 갑자기 전개가 애매해지는 느낌도 약간은 있지만 차라리 15화가 아니라 16화에서 그 갈등이 잠깐 시작되고 마무리 되는 그림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은데

문화/드라마 2023.08.06

어디까지 저를 끌어주실 수 있으세요?

노상식에게 다가온 달콤하지만 씁쓸한 제안 최근 본 드라마에서 이 말의 끝이 대부분 일치했다 '머슴은 머슴에게 어울리는 자리까지만 탐낸다' 이 정도면 재벌가들의 생각을 작가들이 직접 들었나 싶을 정도로 꽤 공통적인 말이다 물론 이전에도 이런 승계문제를 다루는 이야기가 없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 승계과정에서 수행직원이나 측근을 승진을 빌미로 젼향시키는 방법이 요즘은 직접적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수행원이나 혈족 이외에게는 그 또한 가혹하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유리천장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듯한 한계 결국엔 그것이다 아무리 공을 세운다해도 올라설 곳이 아닌 곳에는 세우지 않겠다는 전형적인 재벌가의 갑질 노상식 과장은 어차피 그럴 생각도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그 사실에 직면하고서 더 구원에게 떠나지 않겠다는..

문화/드라마 2023.08.02

[킹더랜드] 구화란의 마지막 발악

예상했던 배신의 장면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노과장의 배신을 생각했지만 역시 그는 그럴만큼 얄팍한 인물은 아니었나보다 어쨌든 방향은 더 꼬이는 듯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구화란이라는 인물의 한계도 여실히 드러났다 결국 구화란의 모든 전략들은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한' 도구들에 불과했다 더 성장하는 것을 바라지도, 더 못하지도 않게 그저 이대로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 '고인물'이 되겠다는 생각이다 어차피 내 것. 내가 가진 것들은 나를 위해서만 존재할 것인데 굳이 웅덩이를 키워서 더 많은 물을 모을 필요도 그럴 가치도 못느낀다 그러기 위해서 하는 일들은 물이 마르지 않게 하는 것이다 구원은 물이 마르는 것을 걱정하지 않고 물을 더 끌어들일 생각과 그리고 그 물을 흘려보내 주변에 영향을 주고자 하는 것과..

문화/드라마 2023.07.31

언제든 서로 버릴 준비가 된 사람끼리

계약직, 일용직 그런 고용형태가 쓰고 버리기는 편합니다 하지만 그들도 회사를 버리기 편하겠죠 언제든 서로 버릴 준비가 된 사람끼리 일하는 겁니다 어쩌면 정말 낭만적인 말이다 직원은 회사를 만들고 회사는 직원을 기반으로 성장한다 과연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기업인이 얼마나 남아있을까 결국 내돈으로 내 회사를 만들었고 내 돈에 기생하는 것이 직원이라는 인식을 가지는 사람들 때로는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언젠가부터 모든 것을 돈이나 명분으로 해결해오던 사람들은 이제 내 일을 해주는 사람을 나의 가족이라는 달콤한 말에 숨겨 하인부리듯이 해왔다 킹더랜드는 가볍지만 한편으로는 그 가벼움 속에 묵직한 단어들을 숨겨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이지만 허구에 가까운 말 하지만 언젠가 우리에게 꼭 기억되어야 할 말이다 우리는..

문화/드라마 2023.07.31

[킹더랜드] 노과장의 선택은?

그냥 떠보는 것이었을까 아니면 정말로 배신의 기운이 느껴지는 것일까 사실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노과장은 배신의 '상'은 아니다 하지만 그 여지를 만들어 준 것은 역시 구원의 돌발행동으로 인한 위기감의 연속 때문일 것이다 사실 1화 때부터 구원과의 만남은 말 그대로 '구원'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조용히 지내면서 성장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구원의 돌발행동으로 인해 해고의 위기가 고속승진의 기회로 돌아왔지만 번번히 그를 수행하며 단련되지 못할 돌발적인 업무를 홀로 맡아왔다 게다가 이제서야 제대로 된 후계자로써의 면모를 보여주는가 하면 여전히 위험한 길로 가려고 하는 구원의 모습에 충신이지만 그 역시 마음 한켠의 불안감은 잠재울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까지의 이야기는 그저 한켠의 불안감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

문화/드라마 2023.07.26

[킹더랜드] 구화란

원의 누나. 킹호텔 상무이자 킹에어 상무, 킹패션 알랑가 부사장까지 겸임하고 있다. ‘손님이 왕’이던 시절은 지났다. ‘매출이 왕이다’라는 경영 철학을 가지고 있다. 엄마가 죽고 몇 년 후, 새엄마가 들어와 아들 원이를 낳았다. 아직 어렸지만 화란은 위기의식을 가졌다. 그러던 중 새엄마 미소가 사라졌다. 사라지려면 원이까지 데리고 사라질 것이지... 하지만 혼자 남은 원이 바람 빠진 풍선처럼 쪼그라드는 것도 재미가 있었다. 모든 면에서 자신감 넘치고 당당했던 화란은 천재 교수 윤박사와 결혼하고 아들 지후를 낳았다. 남편은 공부를 더 하겠다고 유학을 갔지만 화란은 가정보다 회사가 중요했다. 화란에게 가족은 액세서리일 뿐이다. 그런 와중에 원이가 귀국했다. 아버지는 경쟁을 통해 능력 있는 자식에게 그룹을 물..

문화/드라마 2023.07.26

[킹더랜드] 구회장의 진짜 속내

여태 아낌없이 아들바라기로 보았던 구회장의 진짜 속내 11화에서 그 속사정이 드러나는 것 같다 실제로 구원을 감싸기 위한 것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뉘앙스의 구화란과의 대화 그럼 뭘까 동정? 연민? 아니면 더 올라서지말라는 어떤 유리천장을 만들어주려고 했던 것일까 계열사 하나 정도는 던져줄 수 있는 능력이 되는 구회장 친딸인 구화란에게 그룹의 자리를 념겨주면 애첩의 아들이 고달파질까봐 나름 배려한 것일까 그럼에도 여태까지 구원과 구화란을 경쟁시킨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물론 이것은 '당연히 내자리'라는 인식 때문에 그룹의 성장보다는 현실에 안주할 자신과 자식에게 경고하고 싶은 것일지도 모른다 1등이라도 언제든 후발주자에게 자리를 뺏길 수 있다는 것. 이미 킹호텔이 1위자리를 잠시 내어주었던 장면이 있었고 그..

문화/드라마 2023.07.23

[킹더랜드] 회사를 위해 기여한 사람들을 기억하자

킹더랜드가 후반부로 가면서까지 끝까지 시청률이 유지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는 11화 솔직한 심정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일. 그렇지만 현실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을 만들어 내는 것이 드라마의 힘이라도 생각한다 요즘 사회로 진출하는 세대들을 가르켜 회사에 대한 애착, 애사심이 없다면서 하나같이 말한다 자기 희생은 없이 회사의 가치보다 자신의 가치만을 생각한다고 하지만 그것이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 입에서 나올만한 불만인가 기업 또한 나의 일을 대신해주는 직원들 대신에 나를 빛내주는 어떤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일하지 않는가 그리고 본인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사람들보다 나에게 귀찮음을 주면서도 그 짜디짠 대가를 지불해주는 사람들이 더 소중해서 굽신거리는 비굴한 경영을 하고 있지 않은가 물론 사업을 하면서 명분뿐인..

문화/드라마 202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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