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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ㄱ 792

깨달음

벼는 고개를 숙일수록 잘 익은 것이다 하지만 보리는 익을수록 더 빳빳하게 고개를 치켜세운다 둘은 인간이 가장 선호하는 기초적인 식량 중에 하나다 그리고 둘은 비슷하지만 다른 면이 많다 벼의 가르침은 동양인들에게 많은 것을 말해주었다 행동과 태도들. 벼 자체의 모습도 벼가 수확되어 만들어지는 과정까지 쌀은 밥이 되기도 하지만 떡과 같은 먹거리가 되기도 한다 보리도 마찬가지다 보리는 곱게 갈아 빵이 되기도 하고 밥과 같은 것이 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쌀. 벼의 조리과정을 보면 항상 비슷한 모습이있다 바로 찰기. 조리가 됨으로 인해 쌀은 하나가 된다 낱알임에도 스스로의 끈끈함으로 인해 하나로 보기에 만드는 능력 쌀은 깎는 수준에 따라 여러 이름이 붙고 영양상태도 달라진다 백미가 되면 그저 하얀 상태. 영양이..

인간이 번식하지 않는 이유

동물 또한 서식환경이 나쁘거나 제대로 된 영양공급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생식활동을 하지 않는다 그것이 본능이자 생존을 위한 기본수칙이다 하물며 인간이 그 본능에 따르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는게 이상하다 다른나라는 몇년간의 노력끝에 인구가 감소세를 멈추고 상승으로 돌아서기도 했다지만 그것 또한 일시적일지도 모른다 앞으로 일어날 많은 일들이 인간의 시대가 끝이 나고 있음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사례들이 너무도 많다 국가의 기능도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포기하고 방임하는 정책으로 바뀌고 있고 더더욱이 물가의 상승은 상상을 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인구를 늘리기 위한 정책을 일방통행으로 밀어붙인다면 그게 효과를 볼 수 있을까 게다가 매체에서는 인간의 숫자에 대해서만 자꾸 이야기하는데 생각해보면 인간..

좁아지는 발코니의 문제점

한 아파트에 A/S 문의로 방문한 곳의 세탁실이다 한켠에 보일러가 설치되어 있지만 접근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날렵한 사람이라도 세탁기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다행히 들어갈 일로 방문한게 아니라 다행스럽지만 지금의 대부분 신축들은 이런 설비장치들보다는 한정된 거주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몸부림을 치는 분위기다 심지어는 전자제품 특히 세탁기와 건조기들의 체급은 상당히 급진적이다 요즘은 아무리 간단한 장치들이라도 전자적인 요소가 반드시 들어가게 되어있다 그 말은 다르게 말하면 고장이 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는 의미다 그리고 기계적인 장치들의 비해 빨리 고장이 나게 된다 보일러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지금은 보일러 하나에 온도조절 장치가 하나이던 시절이 아니..

미래의 읍,면,리의 생존전략

말은 이렇게 말했지만 읍은 이 이야기의 주제는 아니다 도시에 비하면 부족한게 많지만 그래도 읍까지 인구소멸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지금처럼 아래의 행정구역이 뒷바침 되는 형태의 모습과는 달리 외딴 곳에 그나마 사람이 모여있는 마치 산에 있는 산장과 같은 느낌을 떠올리는게 맞을거다 이렇게되면 지금처럼 그나마 구석구석에 이어져있던 인프라는 말그대로 단절이 될 것이고 특히 야간의 왕래를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많이 무서울수도 있는 풍경이 될거다 이미 강원도 지역은 그렇게 형성이 되어있다고 알고 있는데 뭐 아무튼. 그나마 평지가 많은 곳이라면 경작범위가 넓을테니 중간에 거주공간을 확보하고 소규모의 마을이 명맥은 유지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 역시 안전한 치안을 확보하는 명분은 부족하다 읍으로 통합될 시스템..

기술만이 능산은(전부) 아니다

A/S 기사로써 도시에서만 생활하던 내가 1월부터는 군,면,리를 다니며 자주 듣는 말이 있다 "기술이 있어야 먹고 산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완전히 맞는 말도 아니다 왜냐면 그 기술은 매번 바뀌고 시대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야 유망했을 일이라도 몇년이 지나면 바뀌기 마련이고 지금은 그 변화의 주기가 많이 짧다 10년이면 바뀐다던 것들은 지금은 체감상 3년이면 그 사이클이 변화하는 느낌이다 때로는 기술보다 앞서야 되는 것은 멀리보는 '혜안'이다 단순히 공구를 잡고 수리나 하며 잘 살던 시대도 이제는 많이 저물었다 하찮은 기계들조차 전자식 부품들이 삽입이 되고 있다 그렇다고 전자분야를 배울건가 전기,전자는 일반적으로 배우는 것과는 다르다 컴퓨터공학부분도 지금은 비전공자도 많이 다루는 시대라 해..

MZ의 분노(강약약강)

벌써 MZ의 다음세대를 알파라는 둥 새로운 명칭이 발생하려는 중에 이제는 주류가 되어가는 MZ세대 솔직히 이 세대의 정확한 정의는 아직 잘 모르겠다 왜 굳이 다른 세대와 다르게 두세대를 묶었어야 했을까 여러모로 상상조차 하기 힘든 세대다 이들은 불의를 참지 않는다. 하지만 정의감에도 무게를 잘 따지는 세대인 것 같다 자기가 감당 가능한 만큼만 화를 내고 아니면 물러서는 속도도 무섭다 계란으로 바위를 친다 과거에 승리를 쟁취한 사람들은 무모하더라도 결국에는 무수한 계란을 던져 바위에 금이라도 만들었다면 MZ는 바위에게 도전하지 않는다 계란보다 더 약해진 무언가에 던져서 계란보다 먼저 깨질만한 것에만 도전한다 600만원의 장학금에는 화를 내면서 50억짜리 퇴직금에는 묵묵부답이다 힘들거나 어려워서 감당하기 어..

재개발의 조건

우연히 한 지역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가운데 빨간 박스안에 들어간 아파트부지는 왜 개발이 되고 있는 것일까 주변 주택가도 대충 박스만 그려 넣어도 충분히 좋은 면적으로 개발이 가능한데 말이다 물론 건설사만의 공식이나 또는 재개발은 허가도 까다롭기 때문에 어떤 수식이나 조건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가운데를 털어 넣고 나면 가장자리나 아파트와 아파트 사이에 남겨진 부지는 말 그대로 모호한 상태가 길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이렇게 평지 같은 부지 개발이 가능한 제한적인 토지가 위치한 곳에서 이렇게 가운데만 쏙 빼먹고 나면 나머지 구역들은 어떻게 되나 물론 방법이 아예 없지는 않다 쓸 수 있는 땅은 그대로 쓰고 나머지 부지는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거나 지금까지는 신경 쓸 수 없..

아파트 전월대비상승률 (2012.11 ~ 2022.11)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부동산 통계, 지가, 월세, 전세, 매매 가격 동향 안내. www.reb.or.kr 우연히 1년전에 페이스북에 올렸던 이미지가 추억이랍시고 떴길래 그냥 넘기려다가 궁금해서 통계자료를 검색해봤다 요즘 부동산값이 그렇게 차이가 난다고 하던데 통계로 보니 솔직히 체감이 가능한 수준인지 의심이 된다 20년부터 21년까지 그렇게 호황기라던 시기의 그래프도 아무 미세한 상승률을 보이다가 오히려 22년 11월이 되어서야 눈에 띄는 하락세를 처음으로 보여주었다 10년동안 줄곧 미묘하다가 말이다 마치 급등세를 보상이라도 해주듯 가파른 내리막도 보여주었다 이 자료를 썼던게 22년 2월이었다 딱 오늘이었던 날이다 그 당시에도 부동산대책들로 인해 값이 ..

정암철교

요즘 자주 다니게 되는 길목에 있는 곳이다 하지만 너무 늦은 시간에는 안가는게 좋겠다 주변에 인기척도 많지 않은 조용한 곳이고 철교의 장식은 정암루에서 시작해 강 중앙까지가 가장 화려하고 그 뒤로는 약간은 무서울 정도로 잔잔하고 고요하다 그렇다고 철교만을 홍보하기에도 약간은 부실한 것 같기도 하다 특이하게도 철교를 사이에 두고 있는 두 마을이 마치 하나였던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마치 분단이라도 된것처럼 강과 강 사이를 철교 하나와 도로를 두고 있어서 양쪽 다 활성화가 덜된 그런 느낌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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